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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애국지사 권태염 선생

입력 | 2018-09-13 03:00:00


애국지사 권태염 선생(사진)이 12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권 선생은 1944년 경북 안동농림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비밀결사인 명성회(明星會)를 조직했다. 명성회 단원들은 일제의 패망을 예견하고 무장봉기를 일으키기로 뜻을 모으는 한편 기관지 ‘새벽’을 발간해 학생 및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항일사상 고취에 나섰다. 권 선생은 이 과정에서 안동농림학교 내 또 다른 비밀결사 대한독립회복연구단과 연대해 1945년 2월 무장봉기를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자금 모금 등을 하던 중 일제에 발각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그의 공을 기려 1998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영욱 영배 승창 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7시. 031-708-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