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스튜디오 촬영 사진 유출 사건 피해자인 유튜버 양예원이 최근 바다에서 남자친구와 낚시를 한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촬영회를 담당한 스튜디오 실장 동생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양예원이 바다낚시 한 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자신을 '양예원 사건 관련 실장 동생'이라고 밝힌 A 씨는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어제 바다낚시를 갔다는 기사를 접하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린다.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에 인천 해양장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낚시를 한 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가족들은 오빠 죽은 후 하루 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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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빠는 죽기 전 저한테 전화해서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고 잘못하지 않았는데 누구도 자기 말을 들어 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 죽어서도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받으면서 고인을 욕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라고 했다.
A 씨는 "오빠는 모든 것 잃었다. 조사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사 비용, 카톡 복구 비용, 카드값, 임대료 기타부대비용 때문에 대출까지 받아서 냈다"라며 "오빠의 억울함을 꼭 풀어줘서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A 씨가 스튜디오 실장 동생이라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양예원 유출사진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B 씨는 7월 9일 북한강에서 투신했다. B 씨는 유서에서 "저는 감금, 협박, 성추행, 강요는 절대 없었으며 당당하게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고 싶었지만 제 말을 믿지 않고 피해자라는 모델들의 거짓말에 의존한 수사, 일부 왜곡 과장된 보도로 인해 사회적으로 저는 이미 매장 당했고 제 인생은 끝난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 씨의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양예원은 피해자 자격으로 법정 방청석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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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