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나오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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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테니스 ‘신성’ 오사카 나오미(21·세계랭킹 19위)가 세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을 제패했다.
오사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18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테니스 여제’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37·26위)를 2-0(6-2, 6-4)으로 꺾었다.
일본 선수가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오른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오사카는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인데, 자신의 선택으로 어머니의 국적인 일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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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임에도 오사카는 게임 내내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1세트를 6-2로 선취하면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승부는 2세트에서 갈렸다. 윌리엄스는 운영에서 오사카에게 ‘완패’했다. 2세트 게임 스코어가 3-4로 밀리자 라켓을 집어 던지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판은 즉각 윌리엄스에게 경고를 줬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윌리엄스는 앞서 경기 도중 부당하게 코치의 지시를 받아 첫 번째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 규정상 두 번의 경고를 받게 되면 ‘스코어 페널티’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윌리엄스는 다음 게임에서 오사카에게 한 포인트를 주고 0-15로 뒤쳐진 상황에서 게임에 임해야 했다.
윌리엄스는 납득할 수 없다는 듯이 심판에게 적극 항의했다. 거친 언행이 나오자 심판은 세 번째 경고를 윌리엄스에게 줬다. 이제부터는 ‘게임 페널티’가 주어지는 상황. 윌리엄스는 순식간에 3-5까지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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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