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 웹툰 ‘개를 낳았다’
‘개를 낳았다’의 주인공 다나가 동물병원에 입원한 반려견 명동이를 바라보는 모습. 이 웹툰은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의 무게를 이야기한다. 네이버 웹툰 캡처
이야기는 프리랜서 삽화가인 주인공 다나가 2개월 된 강아지 명동이를 입양하며 시작한다. 그런데 분양자가 ‘우리 집 개가 낳은 새끼’라던 명동이는 사실 ‘강아지 공장’의 병든 강아지였다. 명동이를 진찰한 동물병원 원장은 다나에게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는다. 병원비가 강아지 분양 비용의 몇 배에 이르기에 병든 강아지를 버리고 새 강아지를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설명과 함께.
다나가 치료를 선택해 명동이는 가까스로 건강을 되찾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불안정한 프리랜서 수입에 매달 수십만 원씩 드는 강아지 양육비는 큰 부담. 집안 환경이 엉망이 돼 동거하는 동생과 갈등도 겪는다. 산책 중 잃어버린 명동이를 찾아다니다 사례금을 노린 사기꾼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작가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슴 찡한 에피소드 속에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알아야 할 정보와 위기상황 대처법을 꼭꼭 눌러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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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