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채용설명회 대비 어떻게
서울대는 다음 달 4일부터 이틀간 행정관 앞 잔디광장에서 채용박람회를 연다. 삼성, 현대자동차 등 주요 그룹의 계열사를 비롯해 15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연세대도 같은 날 백양누리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학교 경력개발센터 측의 자기소개서 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건국대(9월 3∼4일) 고려대(4∼6일) 서강대(5∼6일) 한양대(4∼5일) 등에서도 유사한 행사가 열린다. 하지만 모든 취업준비생이 이 같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여는 대학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타 대학으로 ‘원정’에 나서야 한다.
상담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입사에 관한 궁금증도 사전에 정리해야 한다. 온라인 등을 통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질문은 빼는 게 좋다. 또 자신의 이력과 관심사를 드러낼 수 있는 간결한 자료를 함께 준비한다면 인사담당자와의 상담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채용설명회는 강당에서 연사 한 명이 여러 명을 대상으로 강연식으로 설명하는 행사와 면대면 상담을 진행하는 행사로 나뉜다. 박영진 인크루트 팀장은 “단체 설명회의 경우 별도의 추천복장이 없지만 면대면 상담에 참가할 경우엔 되도록 실제 면접과 비슷한 복장을 갖춰 입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학 캠퍼스 단위의 채용박람회 대신 개별 산업군에서 준비한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취업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이달 30일 대한건설협회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에서 ‘건설인재 채용설명회’를 연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가 동시에 참여한다. 사전접수 후 현장을 방문한 취업준비생에게는 ‘취업활동비 2만 원’을 지급한다.
금융권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은 총 59개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가 모이는 ‘금융권공동채용박람회’를 활용하면 좋다. 각종 금융회사의 채용정보를 한번에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면접 이미지 코칭과 취업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선착순으로 토익시험 무료 응시권을 주는 등 각종 선물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