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환자 건강행태 변화 분석
의료진이 심근경색 환자의 막힌 심장혈관을 뚫기 위해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2일 연구팀은 “심근경색 발병 및 치료 이후 금연과 운동, 식이조절과 같은 긍정적 건강 행태를 보인 환자의 비율이 낮았다”면서 “흡연이나 음주 등 부정적 생활습관을 계속 유지한 경우 사망 위험과 재치료율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시술 및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1만3452명을 대상으로 건강 행태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심근경색 발병 전 흡연을 한 환자 418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4%(1856명)가 심근경색 치료 이후에도 여전히 흡연을 하고 있었다. 또 운동이나 걷기 등 신체활동이 부족한 환자 9747명 중 89%(8672명)가 여전히 신체활동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은 이후 담배를 멀리하고 충분한 운동량을 유지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일상생활 속에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출퇴근길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개인별 상황에 맞게 운동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건강보험이 지원하는 운동기반의 심장 재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