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겼던 마지막 70m 연결… 1100m 전체 우회없이 걷기 가능
현재 끊겨 있는 덕수궁 돌담길 70m를 연결해 새로 조성한 이후의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현재 끊겨 있는 덕수궁 돌담길 70m(영국대사관 후문∼정문 구간)를 연결해 10월 말부터 돌담길 전 구간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구간이 개방되면 과거 주한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며 일부 구간이 통제됐던 덕수궁 돌담길 1100m 전체를 우회하지 않고 걸을 수 있게 된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시작해 덕수궁길∼미국 대사관저∼영국대사관 후문∼덕수궁 내 보행로∼영국대사관 정문을 거쳐 세종대로까지 이어진다.
새로 개방될 70m 구간은 덕수궁과 주한 영국대사관이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어 보안을 고려해 덕수궁 내부에 보행로를 만든다. 덕수궁 내 보행로 공사는 다음 달 시작한다. 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기존의 돌담길도 함께 정비에 들어간다. 돌담을 따라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걷기 편한 길로 도로를 새로 포장하는 작업을 10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