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인 659만 가구 작년보다 증가… 12만 가구는 10만원 이상 뛰어
22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8월 1∼12일 전력 사용량을 검침한 873만6400가구 중 75.5%인 659만3500가구의 전기요금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가구당 평균 1만7258원(부가세, 전력산업기반기금 제외) 올랐다. 이달 1일 검침한 가구라면 7월 1∼31일 사용량에 대한 요금이 부과된다. 12일 검침한 가정이라면 7월 12일∼8월 11일 사용량이 요금 부과 대상이다.
요금이 2만 원 미만 오른 가구는 483만5400가구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4%를 차지했다. 2만 원∼5만원 미만 오른 가구는 14.8%(129만 가구), 5만 원∼10만 원 미만은 4.0%(34만8000가구), 10만 원 이상 오른 가구는 1.3%가량(11만9900가구)으로 집계됐다. 평균 상승 금액은 2만 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5만 원 넘게 전기요금이 오른 46만여 가구는 전기료 수준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7월 요금에 대한 할인은 9월 중 각 가정에 발송되는 8월분 고지서에 소급해 반영될 예정”이라며 “실제 상승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