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의 황정민-주지훈-이성민(왼쪽부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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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작’ 개봉 첫 주말 예매율 1위 역전
황정민 주지훈 이성민 최고 호흡
“영화 완성도 높다” 입소문의 힘
‘신과함께2’ 1000만 눈앞서 주춤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을 쫓는 ‘공작’의 상승세가 매섭다.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흥행 대결이 여름 극장가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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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12일 오후 2시 이후로는 예매율 순위까지 뒤집혔다. 1일 개봉해 하루도 빠짐없이 예매율 정상을 지킨 ‘신과함께2’가 주춤하는 틈에 ‘공작’이 역전을 이뤘다. 격차는 2∼3%P로 크지 않지만, ‘공작’의 분명한 상승세가 돋보이는 순위 역전이다.
‘공작’의 초반 흥행에 따라 극을 이끈 주역 황정민과 이성민, 주지훈의 감회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긴장과 부담 속에 나선 여름 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관문인 첫 주말을 만족스러운 기록으로 통과한 덕분이다. 이에 더해 실화 바탕의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만든 영화를 향한 긍정적인 평가가 입소문으로도 이어진다.
특히 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황정민은 그야말로 한 시름 놓은 상황. 지난해 여름 대작 ‘군함도’를 내놓았던 그는 당시 영화의 상영 환경을 두고 벌어진 독과점 논란을 겪었고, 동시에 영화가 의도와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해석되는 상황까지 겪으면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이번 ‘공작’의 작업도 녹록지 않았다고 여러 번 강조하기도 했다. 황정민은 “바닥을 쳤다”고 고백하면서까지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때문에 현재 ‘공작’을 향해 나오는 관객의 긍정적인 평가, 뒤따르는 영화계의 호평이 그에겐 어느 때보다 각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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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공작’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배우로 꼽힌다. 관객으로부터 가장 후한 점수를 받고 있기도 하다. 여름 빅시즌에 주연영화를 내놓은 건 처음이지만 제몫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공작’ 입소문 확산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15일 개봉하는 그의 또 다른 주연작 ‘목격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으로 향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