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 맛집-고양 ‘북촌 조선탕반’
이석희 ‘북촌 조선탕반’ 대표가 집안에서 전해 내려와 식당에 걸어놓은 ‘목숨 수’ 한자를 들고 섰다. 이석희 대표 제공
‘생청국덮밥’은 밥에 낫토를 넣은 것이다. 다만 일반 백태뿐 아니라 소립종 백태와 렌틸콩 3가지에 청국종균을 넣어 발효시켰다. 이 대표는 “식당 개업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를 시험적으로 만들면서 6개월가량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 사용하는 생청국덮밥을 개발했다”며 “끈적거리는 실 같은 게 많이 나오고 목 넘김이 훨씬 부드럽다”고 말했다. 생청국균과 산우엉 죽순 파 조미김 생계란 등을 얹어 비벼먹는다.
‘명란찌개’는 명란을 싸고 있는 주머니가 터져 나온 알을 바지락 홍합 새우 등 해물과 함께 넣어 끓인 것이다. 해물탕의 시원함과 명란의 맛이 어우러진 특색 메뉴다.
교외 식당 중에는 해가 지면 인적이 적어 저녁 메뉴를 하지 않는 곳이 있다. ‘북촌 조선탕반’도 홀수 일요일에는 문을 닫고, 다른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