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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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7일까지 리그에서 유일하게 8월 승리기록이 없다.
7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6연패다. 연승과 연패의 롤러코스터를 탔던 시즌 초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LG는 7일까지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롯데를 차례로 만나 내리 하향세다. 그 가운데 5위 넥센 히어로즈는 LG의 뒤를 성실히 따라잡았다. 4위 LG와는 불과 0.5경기 차이다.
단 한 경기 결과만으로도 순위가 뒤집힐 간극이다. 그간 LG가 벌어둔 승패마진도 어느덧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시즌 53승54패1무(승률 0.495)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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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선발 타일러 윌슨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컨디션 난조로 7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윌슨은 3일 리그 전체 휴식 일에 맞춰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바 있다. 윌슨은 1군 말소 후 10일이 채워지는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콜 업 후 곧바로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LG 류중일 감독의 철저히 ‘계획된’ 휴식이었지만, 장기 연패에 빠진 팀 상황을 고려하면 윌슨의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타선의 힘도 여느 때와 같지 않다. 김현수~채은성~이천웅으로 이뤄진 중심타선이 유일한 버팀목이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도 전력외다.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대퇴 안쪽근육 부분 손상으로 또 자리를 비우고 있다. 추락의 위기 속에서 마땅히 기댈 곳조차 찾지 못하는 LG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