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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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PD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방송을 제작했다”며 “방송에서 조폭연루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들이 ‘팩트’가 맞냐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이어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PD는 그저 공정했다고 주장만 할 뿐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이재명 지사의 지적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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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지사는 “이번 ‘조폭몰이’는 공무에 관한 것이자 성남시민 나아가 경기도민의 명예에 대한 것으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히기 위한 법적조치에 돌입할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내용 중 5개 쟁점 분야에 대해 팩트 체크한 내용도 첨부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을 통해 이 지사의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2차례에 걸쳐 SBS 측에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와 이후 조치 등에 대한 의견 보내달라”는 내용의 ‘반론 및 의견 요청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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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취재과정에서 이루어진 담당PD와 이 지사 간의 전체 통화 녹음을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공개하는데 동의해 줄 것을 이 지사에게 요청한다”며 “편집과정에서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시청자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통화 당시 촬영 영상 원본까지 함께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