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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속에서 사후체험하던 40대 여성 사망…열대야 탓? 다른 이유?

입력 | 2018-08-03 11:26:00

MBC ‘나 혼자 산다’ 임종 체험 


경북 구미에서 사후체험 의식을 치르던 40대 여성이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4분께 구미시 진평동의 한 원룸에서 40대 후반 여성 A 씨가 사후체험 의식을 하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일 오후 8시쯤 원룸 입주자인 B 씨의 방에서 관 안에 들어가는 사후체험 의식을 했다. 관에 들어간지 2시간 후 A 씨는 "숨 쉬기 힘들다"며 관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B 씨 등이 "조금만 더 참아봐라"고 권유했고, A 씨는 다시 관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B 씨 등 2명은 원룸에서 각각 잠을 잤다. 이후 새벽에 잠에서 깬 B 씨가 관을 열어보니 A 씨가 숨을 쉬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A 씨는 사망했다.

경찰은 열대야로 A 씨가 관 속에서 밤을 보내다 질식사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이유로 숨졌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