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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태구(28)가 자신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여자친구 A 씨를 상대로 손해배송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심경을 고백했다.
강태구는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 씨의 일방적인 폭로에, 8년 간의 무명생활을 통해 어렵게 일군 삶과 꿈이 산산조각 났다”고 밝혔다.
강태구는 “폭로 글을 읽은 직후 A 씨의 폭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였으나, A 씨의 폭로만으로 저는 어느새 가해자가 돼 있었고 글에 적힌 내용을 부인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다시 비난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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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인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말하고 상황이 진정 된다면 상처주지 않는 방법으로 오해를 풀며 해결 될 수 있으리라 믿었고,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끊임없이 악플러들에게 인신공격과 살해 협박을 당했다는 그는 “생계유지가 어려워졌기에 정신을 차리려 노력하며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다녔지만, 간단한 신원확인이 필요한 부분에서 범죄자처럼 남아 회자되고 있는 것 때문에 면접에서 번복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참고 견디면 희망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평생을 잘못된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했다”며 “시간이 갈수록 현실화 되는 고통을 겪으면서 모든 것을 순리대로 해결하기로 결심하였고, A 씨가 폭로 글을 올린 배경과 그 폭로 내용의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A 씨의 주장과 관련해 연애 전반에 걸쳐 실제로 가까웠던 지인들의 진술 및 연애 당시 메세지 등 다수의 증거를 토대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제3자가 원색적인 비난 및 욕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가 꾸준히 목격되고 있는데, 그 또한 묵인하지 않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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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에서 강태구는 A 씨가 소셜미디어에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허위사실을 게재해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