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육상전문 매거진 ‘육상 스토리’ 창간호(2018년 8월).
모처럼 육상전문 잡지가 세상에 나왔다.
종합육상전문 매거진 ‘육상 스토리’가 1일 창간했다. A4 크기의 판형에 64페이지로 구성된 계간지 ‘육상 스토리’의 제호는 한글체 캘리그래피로 육상선수가 달리고 도약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세상 사람들에게 육상을 통한 ‘땀에 젖은 행복’과 ‘도전하는 꿈들의 이야기’ 전파를 모토로 하는 ‘육상 스토리’는 대한육상연맹이 1997년부터 2007년까지 발간해오다 폐간된 대한육상연맹 기관지 ‘육상월드’의 맥을 잇고 한 단계 더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간과 함께 블로그 ‘육상이야기, 육상스토리’도 꾸몄다.
‘육상 스토리’의 발행인이자 편집장인 서상택(62) 씨는 1997년부터 대한육상연맹에서 홍보부장을 맡아 2012년 정년퇴직까지 15년간 육상계에 몸 담고 비인기종목 육상을 알리는 데 노력해 왔다. 그는 ‘육상경기장(2011)’ ‘육상경기장에서 살다(2011)’ 등 육상경기를 주제로 한 독특한 육상시집 2권을 발표하는 등 모두 3권의 시집을 발간한 한국시인협회 회원이자 등단시인이다.
서 편집장은 발간 메시지를 통해 “1997년 1월, 삼성이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사로서 한국 육상을 지원하게 되었고, 그 당시 한국 육상 발전을 위해 새롭게 시작한 일 중 하나가 ‘육상월드’라고 이름 지어진 육상 소식지 발간이었다”고 돌아본 뒤 “체육계에 작은 바람을 일으켰던 ‘육상월드’는 어린 육상선수들에게는 꿈을 심어주었고, 지도자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 나갔다. 꿈나무들에게는 한국기록을 수립한 선수만 실린다는 ‘육상월드’의 표지 인물이 되는 것이 커다란 희망이기도 했다. 이제 21년 전 시작했던 그 생각과 마음을 복기하며 ‘육상 스토리’로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