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31일 청년들의 내 집 마련과 재산 형성을 돕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내놓고 신규 가입 이벤트에 나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 등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9곳은 이날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선보였다. 이 통장은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청약 기능과 소득공제 혜택에 더해 10년간 연 최고 3.3%의 높은 금리를 준다. 이자소득도 500만 원까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연소득 3000만 원 이하인 만 19~29세의 무주택 가구주가 가입할 수 있다.
은행들은 경품을 내걸고 신규 고객 잡기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9월 말까지 신규 가입자와 청년 우대형 통장으로 전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19명에게 LED 마스크, 헤어드라이어, 커피 쿠폰 등을 제공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갖춘 상품이 나와 청년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은행들이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성모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