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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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자당 홍준표 전 대표의 \'자살 미화 풍토\' 발언에 대해 "정치인이 아닌 자연인이 된 마당인데 무슨 이야기를 못 하겠냐"라며 "크게 중시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3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죽음은 안타깝다. 그렇지만 사실상 드루킹 특검이 노 전 대표를 겨냥했다면 이건 완전히 방향을 잘못 잡은 거다"라며 "특검 과정에 곁가지고 사실상 노 전 원내대표의 정치 자금 문제가 연루된 거고 본질은 따로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질에 특검이 충실해야 하고, 그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성역 없는 (드루킹) 특검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 거다. 그런 관점에서 홍 전 대표도 이게 특검의 본질이 훼손된다고 본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계엄사 문건 유출이 얼마 남지 않은 특검을 꺾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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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의 \'자살 미화 풍토\' 발언에 대해 당에서 선을 긋고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정치인 홍 전 대표가 이제 자연인이 된 마당인데 무슨 이야기를 못하겠냐"라고 답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로 당 대표 사퇴 후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대표는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죽음에 대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라며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