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박카스남 논란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홈페이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노년 여성을 상대로 성매수를 했다는 글과 관련 사진이 올라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일베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폐쇄 목소리도 높다.
‘박카스 할머니’란, 거리에서 성을 파는 노년 여성을 뜻하는 은어이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죽여주는 여자’가 박카스 할머니로 불리는 노년 매춘부의 삶을 다룬바 있다.
게시물을 보면, 글쓴이는 노년 여성을 상대로 성매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쓴이는 여성의 얼굴, 성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나체 사진 4장을 공개하며 “현타 X나게 온다. 어머니 아버지 못난 아들은 먼저 갈랍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wow2****는 “박카스남 증거인멸 할 수 있으니까 꼭 부디 구속수사 하고 포토라인 세워서 얼굴 좀 보자. 진심 일베는 사회악이다”라며 말했으며, ho****는 “역겹다. 요즘 워마드가 미친 짓 하고 다녀서 잠시 일베를 잊고 있었다. 제발 정상적으로 살면 안되나”라고 말했다.
일베 사이트 폐쇄를 촉구하는 의견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과거 일베에 게재된 여성 비하·혐오 게시물들이 여러 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사이트 자체를 폐쇄해야한다는 것. 온라인에는 “더 큰 일어나기 전에 일베 제발 폐쇄하라”(utop****), “일베 진짜 노답이다. 전부터 계속 문제 일으키는데 폐쇄안하고 뭐하냐”(ppan****), “이번 만의 일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자행해오던 악습이다. 일베라는 여혐 사이트 당장 폐쇄하라”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여성 누리꾼 일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베_박카스남’, ‘#일베_나체사진_유포’ 등 해시태그를 남기며 경찰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경찰 얼른 수사해. 글쓴이 체포하고 포토라인 세우고 일베 폐쇄시켜라”(fr****), “경찰은 수사해야한다. 징역 살아야할 듯”(no****)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일베나 워마드나 왜들 저러고 사냐. 사이트 폐쇄 말고 저런 거 올리는 사람들 싹 잡아서 평생 사람대우 못 받고 살게 했으면 좋겠네”(goja****), “같은 하늘아래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창피하다. 이제 그들이 어찌 사는지 궁금하지도 않다”(kand****) 등의 반응이 있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