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원 태백 ‘해바라기축제’를 시작으로 강원 여름축제의 막이 오른다. 강원 여름축제는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축제를 비롯해 먹을거리, 꽃 등 다양한 주제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한여름의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바라기문화재단 등이 주최하는 해바라기축제는 20일 태백시 황지동 구와우마을에서 개막해 다음 달 12일까지 열린다. 광활한 평원 위에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룬다. 연못 정원과 돌담길 산책 코스가 마련되고 산약초 야생 전시, 야외조각 작품전, 동물 관찰 및 먹이 주기 등의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21일에는 태백시 황지연못과 도심 일원에서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이는 ‘쿨 시네마’, 검룡소에서 발원지 잇기 트레킹, 도심 속 워터파크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산천어축제의 고장 화천에서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쪽배축제’가 열린다. 청정 북한강에서 수상자전거와 레저 카약, 카누, 범퍼 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용선 경주대회와 뮤직페스티벌, 재즈 디바 웅산 콘서트 등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또 다음 달 2∼5일 영월에서는 ‘동강뗏목축제’가 예정돼 있다. 뗏목 만들기 대회를 비롯해 뗏목 시연, 수중 쉼터, 맨손 송어잡기, 래프팅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먹을거리를 소재로 한 축제도 다양하다. 21, 22일 원주시 문막체육공원 일원에서는 문막농협이 주최하는 ‘옥수수축제 및 농축산물 직거래장터’가, 27∼29일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대에서 ‘홍천 찰옥수수축제’가 열린다.
또 다음 달 2∼5일 철원 김화생활체육공원 및 화강쉬리공원 일원에서는 ‘철원 화강 다슬기축제’가, 같은 기간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에서는 ‘화천토마토축제’가 이어진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