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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촛불혁명 제도적 완성은 개헌”

입력 | 2018-07-19 03:00:00

“깜깜이 돈 국회 특활비 개선할 것”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쳐 권력을 분산하자는 국민적 합의가 있는 만큼 개헌은 국회 주도하에 재추진돼야 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사진)은 1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촛불혁명의 제도적 완성이 개헌이다. 국민의 80%가 개헌에 찬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교섭단체 4당 대표가 소통하고 역지사지하면 연내 개헌이 이뤄질 것”이라며 ‘연내 개헌안 합의’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개헌이 필요한 내용으로는 권력 분산, 지방자치 강화, 선거제도 개편 등을 들었다.

최근 원칙 없이 ‘나눠 먹기’ 식으로 쓴 기록이 공개돼 논란이 된 국회 특수활동비에 대해서는 “대명천지에 깜깜이 돈, 쌈짓돈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폐지하거나 획기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국회가 4·27 판문점 선언 전문을 지지하는 결의는 물론 비준까지 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등의 정치권 복귀로 ‘친노(친노무현)가 여의도를 접수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선 “‘노무현 정신’을 잘 아는 세력들이 국회 정부에 많이 참여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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