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김해공항 사고’ BMW, 최고시속 131km” …업무상 과실치상 해당

사진=보배드림, 이슈그란데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10일 발생한 김해공항 사고 당시 가해 차량인 BMW의 최고 속력이 시속 131km에 달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6일 국립과학수사원은 BMW 차량의 충돌 직전 시속은 93.9km, 구간 진입 후 최고 시속은 131km로 추정된다는 분석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의 제한 속도는 40㎞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선 청사로 올라가는 램프 진입 후 최고속력은 시속 131㎞, 평균속력도 시속 107㎞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속력은 BMW차량 EDR(사고기록장치) 분석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BMW 운전자는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를 적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10일 낮 12시 50분경 한 BMW 운전자가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터미널 앞 도로에서 승객 짐을 내려주려던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사고가 발생했다. 택시기사는 사고 이후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MW 운전자 A 씨(34)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앞서 A 씨는 동승자의 승무원 교육 시간이 임박에 속도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