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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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6일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촛불 계엄령’ 문건과 관련, 지난 4월말 청와대 참모진과 기무사 개혁방안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문건의 존재 등을 언급했지만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기무사의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 관련한 입장’을 통해 해당 기무 문건을 보고 받은 후 4개월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관해 해명했다.
그는 “3월 16일 기무사령관으로부터 본 문건을 보고받았다”면서 “본 문건에 대한 법적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함과 동시에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정무적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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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청와대에 해당 문건의 존재여부를 처음 보고한 것은 문건을 처음 보고받고 한 달하고 보름이 지난 4월30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4월 30일 기무사 개혁방안을 놓고 청와대 참모진과 논의를 가졌다”면서 “당시 (송)장관과 (청와대)참모진들은 기무사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데 동감했으며 개혁방향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 과정에서 과거 정부시절 기무사의 정치 개입 사례 중 하나로 촛불집회 관련 계엄을 검토한 문건의 존재와 내용의 문제점을 간략히 언급했다”며 “그러나 국방부의 비공개 방침에 따라 청와대에 당해 문건을 전달하지 않아 이 문건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이날 논의를 기반으로 장관은 외부 민간 전문가들이 포함되는 기무사 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기무사개혁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면서 “기무사개혁위원회는 개혁안을 작성 중이며 이를 장관에게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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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지방선거 종료 후 문건에 대한 군 검찰 수사가 신속하게 전개되지 못한 점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님의 특별지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시 청와대 참모진과 이 문건을 논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반적으로 기무사 개혁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고, 난상 토론을 하다보니 그 문건에 대해 질문이 나온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기무사와 각 부대 사이에 오고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대통령에게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계엄령 문건에 대한 수사는 국방부의 특별수사단에서 엄정하게 수사를 하겠지만 이와 별도로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실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계엄령 문건이 실행까지 준비가 되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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