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확장법 232조 발동 여파
미국이 철강 분야에서 보호무역조치를 발동한 이후 미국의 철강 수입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發) 무역전쟁의 타격이 실물경제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8일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철강 수입량은 총 252만 t으로 전월보다 2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특히 한국의 타격이 컸다. 5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총 10만 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이어 러시아(76%↓), 터키(37%↓), 대만(33%↓) 등도 피해를 많이 입은 국가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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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