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캡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한 가운데, 박 회장은 칭다오세브란스 병원 착공식 참석 때문에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거운 마음으로 뵙게 돼서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제가 진작 기자회견을 하면서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조금 늦어진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제가 지난 7월 1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칭다오 병원 착공식이 있어서 그 자격으로 (착공식에)참석을 했다 어제 돌아왔다”며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을 늦게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 불편을 끼친 승객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그동안 사랑해 주셨던 국민과 승객 여러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을 대표해 제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박 회장이 비상 상황에서 대학 행사 참석을 이유로 사흘을 외국에서 머물다 귀국해 뒤늦게 사과회견을 연 것은 부적절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