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광모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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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40)가 그룹 지주회사인 ㈜LG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지난 5월 20일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지 41일만이다.
㈜LG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 데 이어 곧바로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회장 직함을 부여했다.
이로써 구본무 상무는 ‘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LG그룹의 4세대 총수가 됐다. 앞으로 그는 40세의 젊은 나이로 자산 규모 123조 원의 LG그룹을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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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생인 구 상무는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을 졸업했으며,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LG전자와 ㈜LG에서 과장과 차장, 부장, 상무 등을 두루 거쳤다.
창업주인 故 구인회 회장이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했을 때도 만 40세였다. 단, 구인회 회장은 1931년 그룹 모태인 구인회상점을 설립한 후 기업을 이끈 것이기 때문에 구 상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LG그룹은 이날 중 이사회를 열어 구 상무의 승진 및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직급으로는 사장 또는 회장·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