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12월 창간한 종합인문교양 계간지 ‘황해문화’가 통권 100호(2018년 가을호) 발간을 맞아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황해문화는 인천의 시민문화재단인 새얼문화재단이 발행한다. 인문교양지로 100호를 내는 일도 드물고, 지역에서 창간해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것 역시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황해문화는 연속 기획 ‘대안을 찾는 사람들’(통권 20∼48호), ‘통일을 준비한다’(통권 29∼60호)로 주목받았고, 계간지로는 처음으로 창작 만화를 싣는 참신한 시도를 했다. 지난해 겨울호는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을 실어 ‘미투’ 운동 확산에도 일조했다.
황해문화는 “지역 문제를 전국적, 세계적 시각에서 조명하고 보편성과 특수성을 모두 의식하는 가운데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는 잡지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평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