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정상 인근에 낙석 위험… 관음사 탐방로 통해 등산 가능
한라산 백록담 정상 부근의 동릉 구간에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굴러떨어질 듯 아슬아슬해 보인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낙석 위험 바위를 제거하는 정비공사를 위해 25일부터 동릉 구간 출입을 통제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이날 낙석 위험 바위를 제거하는 공사를 위해 헬기가 수차례 상공을 오가며 장비를 실어 날랐다. 현장반장은 “경사가 심해 균형을 잡기가 힘든 상황에서 장비를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날씨도 변덕이 심해 작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이 정비공사에 따라 성판악 탐방로 진달래밭 대피소(해발 1500m)에서 백록담 정상 구간을 2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통제한다. 이 기간 백록담 정상에 가려면 관음사 탐방로를 통해야만 한다.
광고 로드중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지난해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 중간보고회에서 낙석 위험이 제기돼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