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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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으나 머리카락이 대부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강진 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A 양(16)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24일 오후 2시 53분께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 정상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에는 머리카락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 인근에서도 머리카락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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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발견된 물건은 A 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립글로스 1개뿐. 다른 유류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알몸 상태로 발견됐고 부패 정도가 심해 옷으로도 확인할 수 없다. 실종 당일 A 양은 검은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A 양의 가족도 시신의 부패가 심해 육안으로는 신원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게다가 A 양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지문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경찰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 중에 있다. 결과는 오늘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한편 A 양은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께 집을 나섰다. 이날 오후 2시께 친구에게 페이스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아버지 친구 B 씨(51·사망)와 해남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A 양의 휴대전화는 이날 오후 4시 23분께 강진군 도암면 야산 주변에서 꺼졌다. B 씨의 차량도 2시 16분쯤 도암면으로 이동했다가 오후 4시 58분쯤 도암면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CCTV에 확인됐다. B 씨는 이날 오후 5시 35분쯤 집에서 옷가지로 추정되는 물품들을 태웠다. 이어 B 씨는 17일 오전 6시 17분쯤 자신의 집 인근의 한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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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