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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작업 순조

입력 | 2018-06-19 03:00:00

7월초 더블스타 투자금 받고 채권단서 2000억원 지원 계획
상표권 계약문제도 최근 해결




다음 달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6000억 원대 유상증자를 앞두고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18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3층 접견실에서 윤장현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 전달식에 회사 측에서는 전대진 부사장, 노조 측에서는 조삼수 대표지회장이 참석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감사패에 윤 시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와 법정관리 위기 해소에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회사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위기 때 윤 시장이 적극 중재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노사가 경영정상화를 통해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각오도 담았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1974년에 광주공장을, 1989년에 전남 곡성공장을, 2003년에 경기 평택공장을 각각 건립했다. 직원은 광주공장 2000명, 곡성공장 1800명, 평택공장 140명 등 모두 3940명이다. 해외 공장은 중국에 3곳, 미국과 베트남에 1곳씩 있다. 생산능력은 연간 5400만 개다.

금호타이어는 30여 년간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나 2010년 금호그룹이 위기를 겪으면서 어려움에 직면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했다. 2012년 연간 4조 원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해에는 2조8000억 원으로 떨어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중국 공장 3곳의 경영 악화도 악재가 됐다.

금호타이어는 4월 1일 노조 조합원 투표를 통해 더블스타 해외 매각에 찬성해 법정관리 위기를 넘겼다. 2010년 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 지 8년 만에 새 주인을 맞아 정상화 발걸음을 뗀 것이다. 윤 시장은 최근 “노조가 더블스타 유치 직전에 국내 투자의향자가 있다는 소문을 믿고 해외 매각을 반대했는데 이를 설득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금호타이어는 다음 달 초 더블스타로부터 투자금 6463억 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받고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신규 대출 2000억 원을 지원받으면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과 상표권 사용료 지급 계약을 마쳐 투자의 걸림돌도 해결했다. 금호타이어 상표권 계약은 매년 갱신했던 방식에서 20년 이상 장기계약으로 바꿨다.

금호타이어 발전을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더블스타와 산은 등 채권단, 노사가 참여하는 금호타이어 독립경영 실현 미래위원회는 이달 말부터 회사 정상화와 장기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미래위원회가 지역민의 걱정을 덜고 금호타이어의 안정적인 경영과 양질의 제품 생산 등 방향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통해 지역의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역민들도 금호타이어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