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결과 3위 안철수 “제 부덕의 소치…딸 박사학위, 미국 다녀올 예정”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라는 실망스런 결과를 얻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이 모든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14일 서울 안국동에서 캠프 해단식을 갖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이 자리에 섰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게 돼 너무 송구하고 죄송하다"라며 "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분께서 성심껏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주고 뛰어준 노고 절대 잊지 않겠다"라며 "부족한 내게 서울시민들이 보내준 과분한 성원에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선거 패인에 대해 "다 후보가 부족한 탓"이라고 답한 후 "돌아보고 고민하고 숙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 일정에 대해선 "일요일에 제 딸이 박사학위 받는다. 수여식이 있다. 그래서 주말 이용해 잠깐 다녀올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 광역단체장·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단 1곳도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