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세미나서 전문가들 지적
한국 주력산업이 위기에 빠졌고 곧 일자리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주력산업의 위기와 일자리 리부트(재시동)’ 세미나를 열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우리 경제에서 양질의 일자리는 주력 제조업이 공급하는데 최근 이 분야의 경쟁력 저하로 일자리 창출 동력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력산업이 흔들리면 근로자뿐만 아니라 그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이런 사례는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미나에서는 ‘제조업 위기론’이 화두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제조업은 서비스업보다 고용 창출 효과는 절반이지만 다른 산업으로 퍼지는 파급 효과는 훨씬 크다”고 말했다. 주 실장에 따르면 제조업 일자리가 1만 개 줄면 그 외 다른 산업의 일자리는 1만3700개가 동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