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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하고파”…승용차로 美대사관 돌진한 40대男

입력 | 2018-06-07 20:13:00


40대 남성이 차를 몰고 미국대사관을 돌진했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오후 7시 15분 윤모 씨(48)가 자신이 운전하던 회색 그랜저 승용차로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차량 출입문을 들이받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윤 씨는 광화문 방면 도로 2차로에서 차를 몰다가 갑자기 대사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윤 씨는 차에서 내린 후 경찰이 제압하자 "Help me(도와달라)"고 외쳤다.

음주 측정 결과 윤 씨는 술을 마시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씨는 경찰에 "북한과 얽힌 사연이 있어서 미국으로 망명을 떠나고 싶어 대사관을 들이받았다"라고 진술했다.

현재 경찰은 윤 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윤 씨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여성은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