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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부선, 사진 있으면 내라…공지영-주진우 대화, 나도 모르는 일”

입력 | 2018-06-07 19:45:00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김부선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에 대한 법적 대응은 선거 후에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7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 12월 인천 앞바다에서 김부선 씨가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김부선 씨가 '이재명 후보가 2007년 12월 나를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해줬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그것(사진)을 찍을 때 여배우의 가방을 들고 찍었다고 한다. 그 사진을 찾고 있는데 김부선 씨가 그걸 확인하면 이재명 후보가 사퇴하겠는지 물어봐달라고 말했다.

이 기자회견에 대해 이 후보는 "말이 안 된다"라며 "사진을 찾는 중이라고 했는데 제가 갔으면 제 사진을 내야지"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사진이 있으면) 그냥 내면 된다. 있으면 여태까지 왜 안 냈겠냐. 그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자꾸 국민들한테 의심을 사게 할 게 아니라 근거가 있으면 근거를 대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진행자 정관용이 "이 후보는 사진 찍은 적도 찍힌 적도 없다는 거냐"라고 묻자 이 후보는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지영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2년 전 자신에게 김부선-이재명 스캔들을 '막고 있다'고 말한 것을 적은 것에 대해선 "저도 모른다. 그분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당시 (저는) 주 기자와 통화한 적 없다. 그쪽에서 사과를 하니까 그걸로 종결했던 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김부선 씨는 김 씨의 양육비 상담과 관련해 집회 현장 등에서 만난 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