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두테르테 정상회담 교통-재생에너지 협력 등 MOU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필리핀의 5대 교역국이며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대통령님의 이번 방한을 통해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의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과 한국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도에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한다”며 “필리핀과 한국 간 협력, 우의, 파트너십의 새로운 역사의 장을 쓰는 데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수교 70주년을 맞는 2019년을 ‘한-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해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책값으로 입맞춤” 교민행사 구설수 방한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3일 서울에서 열린 자국 교민 행사에서 지지자로 보이는 한 자국 여성과 즉석에서 입맞춤을 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이 여성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입맞춤을 제안하자 얼굴을 감싸는 등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국에서의 행동으로 온라인에서 비판받고 있다”며 “그는 과거에도 여성차별적 언행으로 지적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