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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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재판에서 증인을 신청하지 않은 것과 관련, 유시민 작가는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가지고 법적 투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지난 23일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첫 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측근들을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부르지 않았다.
이와 관련, MB 정부시절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던 박형준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증인을 신청하게 되면 일일이 반박을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그러면 진술의 진실 여부를 다투는 싸움이 돼 버리기 때문에, 재판에 불리함이 있다 하더라도 객관적 물증과 법리로 다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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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증거 채택에 동의한 것 중에 진술 증거를 반박할 반대 증인을 안 세우겠다는 것은 증거를 다 인정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러면 재판에서 사실 관계 다툼은 없고 해석을 둘러싼 싸움만 하겠다는 것이다. 이게 법리다툼이다. 재판을 빨리 끝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작가는 “재판에서는 기본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증거들을 배척해야 되는데 이것을 안했다는 얘기는 시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피의자의 권리를 최대한 행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대신에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가지고 법적 투쟁을 하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전 대통령의 법적투쟁은 시민으로서 하는 게 아닐 거라고 본다. 계속 ‘전직 대통령’임을 강조하면서 재판에 임하리라고 본다”며 “재판은 의외로 간단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