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다음 달 태안 기름 유출 사고 극복의 과정을 담은 백서를 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충남도는 유사 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로 쓰기 위해 태안 기름 유출 사고 극복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백서 발간을 추진했다. 특히 사고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자원봉사 활동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긴다는 의미도 반영했다.
백서는 △유류 오염 방제 및 복구 △유류 오염 피해 및 보상 △부록 등 총 3권으로 구성된다. 도는 그동안 사고 초기 자원봉사자 인터뷰와 현장 기록, 그리고 관련 기관별로 만든 10년간의 방대한 자료를 수집한 뒤 자문단을 꾸려 체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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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 유출 사고는 2007년 12월 7일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유조선인 허베이스피릿호와 삼성중공업 크레인선이 충돌해 원유 1만900t이 유출하면서 발생했다. 충남 6개, 전남 3개, 전북 2개 시군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