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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판 출석 이명박 “이건 거짓말, 나도 모르는 새로운 사실을…”

입력 | 2018-05-23 20:42:00


구속 후 첫 재판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법정에서 검찰의 진술 등을 듣고 “이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고 변호인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판 중에 이 전 대통령과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이게 아닌데, 이건 거짓말인데’라는 말씀을 계속 하셨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10여분의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도 자신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걸 속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판을 마친 후 퇴정하면서 “내가 오늘 나도 모르는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아네”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 변호사는 이런 이 전 대통령의 모습에 대해 “저와 조율된 건 아니다”며 “(재판을) 들으시다가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