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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부, ‘南기자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 행사 안 간다’ 선언하라”

입력 | 2018-05-23 09:51:00

사진=38노스 갈무리


자유한국당은 23일 남측 기자들의 북한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 행사 참석과 관련, “정부는 제발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기자들 안 간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안달복달 애걸복걸, 제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생각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번 북의 몽니는 한미정상에서 문 대통령이 북을 대변하길 바라고 벌이는 수십년 묵은 상투적인 쇼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면서 “북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떼를 쓰면 남한 좌파정부는 또 말도 안되는 포용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주는 것도 수십년 된 패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판문점 회담이 지난날의 북의 상투적인 생떼쓰기와 남의 맹목적인 포용정책이 좀 달라지는가 기대한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데 수십년된 또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면 이제 제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생각해서라도 북에 애걸복걸 안달복달 하지마라. 대한민국 기자를 받든 말든 의연하게 대처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핵 폐기 전문가가 아닌 이상 남한 기자 몇 사람 간다고 북핵에 모르는 것 알게 될 것도 없다”며 “공연히 자존심만 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서 국민을 욕보일 필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23일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언론인 명단을 접수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오늘 판문점 개시 통화 시 북측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방문하여 취재할 우리 측 2개 언론사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였으며, 북측은 이를 접수하였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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