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안양시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달 본보기집을 열 예정인 ‘평촌 어바인 퍼스트’다.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누리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안양시에서 준공 10년 이상 된 주택 비율은 85.12%(2016년 기준)로 높으며 특히 동안구의 경우 89.16%로 지역 내 주거시설 대부분이 노후주택에 해당한다. 평촌학원가 등 기존 발달된 인프라를 벗어날 수 없어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던 안양시민에게는 반가운 소식인 셈이다.
안양시처럼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은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풍부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많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13대 1, 최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이 아파트는 판교신도시 내 4년 만에 공급된 단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단지가 들어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10년 이상의 노후주택비율이 77%(2016년 기준)에 달하는 곳이었다.
실제 포스코건설·현대산업개발의 평촌 더샵 아이파크가 2019년 3월에 입주할 예정이고 호원초 주변지구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덕현지구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구사거리지구는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에 이 일대는 88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포스코건설·SK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호원초 일대를 재개발해 선보이는 3850가구 규모의 초대형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1982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39~84㎡ 전 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내 초등학교(신설예정)와 유치원(예정)이 들어서는데다 호원초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또 호계중, 평촌명문학원가, 안양시립호계도서관 등도 인접해 있다. 또 롯데백화점, NC백화점, 홈플러스, 평촌아트홀, 호계근린공원, 자유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도 가깝다.
교통환경도 뛰어나다. 1·47번 국도와 평촌·산본IC 등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좋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또 인근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가칭, 2027년 개통예정), GTX C노선, 인덕원~판교 복선전철 등도 계획돼 있다.
한편 안양시는 비조정대상지역인 만큼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면 가구주, 주택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거주자 1순위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또 계약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매도 가능하다. 본보기집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39번지에 있고, 입주는 2021년 1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