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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미세먼지 나쁘면 ‘스마트폰 알림’

입력 | 2018-05-14 03:00:00

서울 600곳에 관리센서 시범설치




서울시는 9월부터 3개 자치구 600여 개 어린이집에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관리센서’ 1500여 대를 시범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범사업을 하는 자치구마다 희망하는 어린이집 200곳 내외를 선정해 건물 형태와 시설 규모에 따라 한 곳당 2, 3대씩 500여 대의 실내 공기질 관리센서를 설치하게 된다.

시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동대문구, 도봉구, 강동구 보육담당 부서에 세부절차를 문의하고, 자치구의 안내에 따라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센서 설치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관리센서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온도, 습도 등 실내공기 저해요인 6가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표시는 ‘좋음’ ‘보통’ ‘약간 나쁨’ ‘나쁨’ ‘매우 나쁨’ 등 5단계로 한다.

5단계 중 4단계 나쁨 이상이 나오면 애플리케이션과 웹을 이용해 해당 어린이집과 시·구 담당자에게 실시간 알림을 전송한다. 해당 어린이집은 실내공기질 저해요인 특성에 맞춰 개선활동을 바로 해야 한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으면 공기청정기를 더 세게 틀거나 물걸레로 청소하는 식이다.

센서를 시범 설치하는 어린이집은 어떤 활동을 하면 실내공기질이 좋아지는지를 확인한다. 시는 축적된 자료를 활용해 실내공기질 관련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3월 말 기준으로 서울 내 어린이집 6089곳 중 5645곳(92.7%)이 시에서 진행하는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기청정기를 관리하는 곳까지 합하면 서울 지역의 어린이집 5953곳(97.8%)이 공기청정기를 운영하고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