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여성동아의 슬로길 걷기 여행
‘스페인, 너는 자유다’ 등 여행을 소재로 한 책을 낼 때마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는 작가 겸 방송인 손미나 씨가 지난 3월부터 동아일보가 발행하는 여성지 여성동아와 함께 우리나라의 걷기길 여행을 시작했다.
화려했던 시절의 흔적이 벽화가 된 청산도 도청리 골목.
손 작가는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슬로길 5코스의 보적산 8부 능선 범바위를 꼽았다. 범바위는 벼락과 맞선 호랑이의 이야기가 전설이 된 곳. 날씨가 좋으면 제주도가 보이고, 청산도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손 작가는 “깎아지른 범바위 해변이 있고, 반대편엔 한참 걸어도 투명한 바닷물이 겨우 무릎까지 차오르는 풀등해변이 있다. 작은 섬에 이렇게 많은 얘기가 있다”고 말한다.
청산도는 완도에서 페리호를 타고 50분 거리에 있다. 손 작가의 청산도 여행 화보는 여성동아 5월호에 실려 있으며 청산도 슬로길 코스는 한국관광공사의 두루누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편리하다.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