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 보좌진들이 월급에서 수십만원을 당비로 상납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악의적이고 왜곡된 보도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여러 정당들은 당규에 따라서 당에 납부하는 '직책당비'라는 것이 있다. 당규에 따라 다 규정돼 있다. 정의당은 거대 정당과 달리 국고보조금이 작고 재정이 열악하다. 그래서 십수년간 모든 당원들은 1만원 이상의 당비를 내왔고 의원들과 4, 5급 보좌관들은 다른 당직자들에 비해 높은 월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당비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도 매달 220만원씩 내고 있다"라며 "이것은 오랜 진보 정당의 정신이었고 국회 안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라며 "그리고 보좌관들에게도 채용 과정에서 당규에 이런 것이 있고 당원이 돼야 되고 직책당비를 내야 된다는 것이 고지되고,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분들은 지원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2000년 민주노동당이 창당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해 왔다. 다 아는 얘기다. 보좌진들이 했던 얘기 자체가 그분들의 개인적인 어떤 의견. 어떤 과정에서 그 의견들 인터뷰했는지에 대한 맥락이 전혀 나와 있지 않다.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보도 과정에 대한 내용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MBN은 정의당의 보좌관들이 월급의 일부를 당비로 상납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의당 A 보좌진은 "61만 원 51만 원이었는데, 그게 작년부터인가 10만 원씩 낮췄다.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 뭐 어쩔 수 없는..."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당규에 규정된 직책 당비라는 설명이지만, 일반 당비에 비해 지나치게 큰 금액을 채용을 빌미로 보좌진에게 부담시키면서 내부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 B 보좌진은 ""내부의 직원들이 그런 문제들 때문에 타 정당으로 가는 사례도 있고, 외부의 전문 인력들도 내부에 잘 융화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