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硏-서울대 연구팀, 컴퓨터 통한 ‘양자계산’법 개발
공상과학(SF) 영화 속 투명 디스플레이 실현을 앞당길 투명한 반도체 소재 후보를 컴퓨터 계산만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찾는 기술을 국내 연구팀이 개발했다.
임강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와 윤용 서울대 재료공학부 연구원팀은 투명한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쉽게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물리학적 특성을 발견하고 이를 실험 없이 ‘양자계산’이라는 컴퓨터 계산 기법만으로 알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계산재료’ 4월 3일자에 발표됐다.
투명 반도체는 스마트기기 터치패널, 광고 디스플레이,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패널 등에 두루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만들려면 투명한 반도체와 배터리 등도 개발돼야 하기 때문이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