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3팀… 작년 1팀 굴욕 씻어, 중국도 3팀 올라 강세 이어가
지난해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였던 K리그가 1년 만에 명성을 되찾고 있다.
18일로 조별 예선이 모두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소속 팀들은 제주를 제외하고 3개 팀이 16강에 합류했다. 전북(E조)과 수원(H조)이 조 1위, 울산(F조)이 조 2위로 예선을 마쳤다.
3개 팀이 예선을 통과한 리그는 K리그 이외에 중국 슈퍼리그와 이란 걸프프로리그뿐이다. 지난해 3개 팀이 16강에 올랐던 일본 J리그는 가시마 앤틀러스만 예선에서 살아남았다. 제주 한 팀이 16강에 진출한 뒤 곧바로 탈락했던 지난해 K리그의 처지가 됐다.
광고 로드중
이번에도 슈퍼리그 팀들의 강세는 여전하다. 상하이 상강(F조), 광저우 에버그란데(G조·이상 1위), 톈진 취안젠(E조·2위)이 16강에 합류했다. 근래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는 광저우를 포함해 세계적인 스타 오스카르, 헐크(이상 상하이) 파투(톈진) 등이 포진한 이들 팀은 강호로 주목받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