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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16년만에 흑자 전환

입력 | 2018-04-19 03:00:00

작년 시장 17조 육박… 영업익 266억




지난해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이 16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소비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기준)는 16조81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66억 원으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자동차보험 시장이 흑자로 전환한 것은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꾸준히 개선돼 80.9%로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다. 경미한 사고가 났을 때 범퍼를 교체하지 않고 판금, 도색 복원 수리비만 지급하도록 한 ‘보험금 누수 방지 방안’이 도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설계사 수수료가 없고 관리 비용이 적은 인터넷 자동차보험 판매 비중이 전년보다 14.5% 늘어난 것도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