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남북정상회담 직후엔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음 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한다. 청와대는 또 남북 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남북 ‘핫라인’이 구축되면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 간 전화 통화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한국 정상과 통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여에 사의를 표하고 지속 가능한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다만 문 대통령이 통화에서 직접 비핵화 의제 등을 언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남북이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핫라인 협의를 포함한 통신실무회담을 했다고 이날 밝혔다. 남북은 또 정상회담 의제 조율 등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19, 20일쯤 열 예정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