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서 전체 17위 낙점… 라스베이거스로 바로 트레이드 박지수 “꿈꾸던 무대, 뛰고 싶다”
13일 열린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링크스는 박지수를 2라운드 5순위(전체 17순위)로 호명했다. 이후 미네소타는 박지수를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했다. 박지수가 미국 무대에 진출하면 라스베이거스에 입단하게 된다.
한국 선수가 WNBA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것은 2003년 정선민(현 신한은행 코치)이 시애틀 스톰에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된 후 두 번째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국내 여자프로농구에서 평균 14.2득점, 1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박상관 전 명지대 농구부 감독과 배구 청소년 대표 출신 이수경 씨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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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스타즈와 5년 계약을 맺은 박지수가 한미 리그에서 뛰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WNBA는 여름(한국 기준)에 시즌이 열려 국내 겨울 리그와 겹치지 않는다. KB스타즈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지명이 이뤄졌다. 선수와 WNBA 진출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WNBA는 학창 시절부터 꿈꿔 왔던 무대이기 때문에 뛰어 보고 싶다. 미국은 센터의 체력 안배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한미 리그를 모두 뛰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