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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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10일 검찰에 고발했다.
자유한국당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와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김 원장에 대해 뇌물과 직권남용,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신용현 의원도 김 원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원장 본인이 (피감기관 돈으로) 국외여행한 것은 본인의 뇌물죄에 해당되고, 인턴 여비서를 외유에 동행시킴으로써 혜택을 준 것은 제3자 뇌물죄에 해당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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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동철 원대대표는 “검찰은 (김 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포함해 즉각 수사에 착수함은 물론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며 “이명박·박근혜 때처럼 철저하고 신속하게 나서지 않으면 특검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예산으로 여비서와 9박 10일 미국·유럽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당시 출장에 동행한 여비서가 출장 후 고속승진(인턴→9급→7급)한 것에 대해 ‘특혜 승진’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