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FC서울과 수원삼성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한 서울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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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뒤덮은 시뿌연 미세먼지 만큼이나 답답했다.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한 93분 동안 아쉬운 플레이가 계속됐다. 너나 할 것 없이 안타까운 탄식만 내뱉던 스탠드에서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올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 풍경이다. K리그 대표 상품답지 않았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정규리그 시즌 첫 홈 승리를 갈구한 수원도, 시즌 첫 번째 승리를 꿈꾼 서울도 결코 만족할 수 없는 내용과 결과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FC서울과 수원삼성 경기에서 수원 데얀이 서울의 수비를 뚫고 공격하고 있다. 수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존재감 없었던 데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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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FC서울과 수원삼성 경기에서 서울 안델손이 수원수비를 뚫고 공격하고 있다. 수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날려버린 승리
수원은 1월 탄 호아(베트남)와의 2018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PO)에서 5-1로 이겼을 때만 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그 후 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ACL에서도, 정규리그에서도 승점 3을 획득하지 못했다. 유독 안방에서 약했다. 수원의 리그 성적은 서울전까지 포함해 2승2무1패. 상위권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서울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ACL 출전에 실패한데다 큰 폭의 선수단 리빌딩 여파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수원전까지 성적은 3무2패. 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고, 지금은 ‘폭발 직전’이다. VAR(비디오판독)이 두 차례 동원됐던 이날 승부에서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무효 처리된 서울 정현철이 후반 24분 수원 최성근에게 발을 밟혀 퇴장을 유도하는 등 잠시나마 분위기가 달아오르기도 했지만 양 팀은 밋밋한 승부 끝에 승점 1씩 나눠 갖는 데 그쳤다.
● 싸늘한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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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