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구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 재판에서 징역 24년 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측 강철구 변호사가 "오늘 선고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아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에 참여한 국선변호인 2명 중 한 명인 강 변호사는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이 사건에 대해 기록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이 사건은 반쪽짜리 사과와 같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판단이 가능하다"며 "국선 변호인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오는 선고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리라 믿는다. 빠르면 수년 내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소 여부와 관련해선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